다이소 미니구슬 뽑기머신

다이소에서는 이상야릇한 제품들도 많이 판매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로또 번호추첨에 도움이 될듯한 제품을 발견해 한번 구입해봤습니다.

무려 3천원이나 투자한 다이소의 미니구슬 뽑기머신입니다.

생긴게 딱 번호를 뽑으면 좋을듯한 모습이라 구입해봤습니다.

 

하지만 안에 들어있는 구슬은 딱 10개 뿐입니다.

45개의 구슬을 채우려면 아무래도 같은 제품을 다섯개 구입해서 구슬 숫자를 맞추던가, 아니면 구슬만 따로 구입해야 할 듯한 모습이긴 합니다.

 

안에 들어있는 제품을 꺼내봤습니다.

외형은 정말 그럴듯한 느낌입니다. 마치 당장에라도 로또번호를 바로 뽑아줄듯한 위풍당당한 모습입니다.

 

구슬은 얄짤없이 딱 열개만 들어있습니다.

일반적인 구슬보다 좀더 크기가 큰 편이고, 부피가 있어서 다른 구슬로 대체하기 힘들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우선 제품 안에 구슬을 냅다 집어넣고 조립해줍니다.

그냥 뚜껑 안에 구슬을 넣어준뒤 돌려서 잠그면 되는 구조입니다.

생각보다 몹시 간단하긴 하지만, 보기보다 약간 허술한 구조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잘 들어맞지 않는 느낌도 듭니다.

 

가샤퐁 머신이라고 적힌 스티커가 붙어있는 모습입니다.

왠지는 몰라도 기분이 꺼림칙하기 때문에 스티커를 한번 제거해봤는데 구질구질하게 잘 떨어지지 않네요.

겨우 3천원짜리 제품에 더이상의 노력을 쏟아붓기 싫어 그냥 이정도의 흔적을 남기는 정도로 만족해봅니다.

 

약간 허술한 레버를 돌려주면 구슬이 나오는 구조입니다.

 

막상 돌려보니 황당할 정도로 구슬이 잘 나오네요.

이정도면 그냥 번호추출기로는 사용하기 어려울만큼 손쉽게 구슬이 굴러나올 정도입니다.

 

안쪽을 살펴보니 이렇게 홈이 파여있고, 레버를 돌리면 자연스럽게 빠지는 구조입니다.

정말 이정도면 번호를 추출하는데 이상은 없겠지만 거의 탁구공을 손으로 잡아빼듯 나오는 모습이라, 정말 로또번호를 선정하는데 쓰기는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에 구입한 다이소의 미니구슬 뽑기머신은 약간 허술한 마감과 손맛에도 불구하고 구슬을 뽑는 재미가 있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허술한 느낌이라 가뜩이나 저조한 저의 번호선정에 그렇게 도움이 될것같지는 않네요.

혹시 나중에 안에 들어가는 구슬을 추가로 구입하게 된다면 그때는 한번 번호를 뽑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지금 당장은 책장위에 장식품으로나 써야겠습니다.